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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서명운동' 편다, LA한인회 중심 캠페인…타지역도 연합 움직임

LA한인회를 중심으로 '동해 병기를 위한 서명 캠페인'이 전개된다. LA한인회와 미주 3.1 여성동지회 LA노인회 재미LA체육회는 27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 병기 서명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은 "일본이 식민지적 사고방식으로 동해와 독도를 자기 영토와 영해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10만 명을 목표로 동해 병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를 연방 상.하원의원과 국무부 영국 국제수로기구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권 LA한인회 이사장은 "서명운동을 위해서는 각 종교단체와 기타 한인단체 은행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자원봉사자도 많이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박은숙 미주 3.1 여성동지회 회장도 "잘못된 표기를 바로 잡는 일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인사회에서 서명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영 LA체육회 수석부회장과 김광일 LA노인회 부회장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병기 서명 캠페인은 미 전역에서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뉴욕.뉴저지의 경우 뉴욕중앙일보가 범커뮤니티 운동으로 펼치고 있다. 1921년 국제수로기구(IHO)가 결성된 이후 동해는 일본해라는 명칭이 공식 채택되어 세계 각국은 지도를 제작할 때 일본해를 단독 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병일 기자

2011-09-27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독도는…

올초 LA와 리버사이드를 잇는 60번 도로상의 옥외 광고판에 독도 홍보 광고를 내보낸 다이아몬드 패밀리 스파의 알렉스 조 대표가 지난 13일부터 똑같은 장소에 독도 홍보 광고 시리즈 제 3탄을 내보내며 변치않는 독도사랑을 그려냈다.. 알렉스 조 대표가 올 1월달에 내보낸 독도 시리즈 제 1탄 광고는 "Dokdo Island Belongs to Korea"란 카피와 독도 사진이 함께 실린 광고였다. 첫번째 광고를 게재한 후 일본 총영사관으로부터 공식 항의 서한을 받은 알렉스 조 대표는 인터뷰에서 " 끊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하며 " 광고가 끝나는데로 재계약을 해 일본 정부에 공식으로 맞서겠다"며 시리즈 광고 계획의 전략을 내빛였었다. 첫번째 독도 광고는 5월말로 끝났고 6월 월드컵 기간이 지난후 7월 5일부터 알렉스 조 대표는 ‘It is called the East Sea’라는 카피로 울릉도와 독도가 새겨진 동해를 우리땅이라며 독도시리즈 2탄을 내보냈다. 그리고 지난 10월 13일, 알렉스 조 대표는 ‘We Slept on it and... Yes ,Dokdo belongs to Korea’ 란 문구의 내용으로 시리즈 3탄의 독도 광고를 또다시 올리며 일본의 거센 항의에 일침을 놓았다. 알렉스 조 대표가 설명한 ‘We Slept on it and... Yes ,Dokdo belongs to Korea’ 는 '아무리 잠을 자며 생각을 해보고 해보아도 독도는 한국땅일수밖에 없다’는 뜻이 깃들였다고 강조하며 항간에 떠도는 인기를 끌 목적이나 스파를 광고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한번 덧붙였다. 그는 이어 “광고판 사용 계약을 장기로 해 놓았다”고 전하며 “ 앞으로 독도사랑 및 한국알리기 광고 컨셉은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다”고 말해 시리즈 광고의 연속 게재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알렉스 조 대표의 독도 사랑 광고시리즈 제 4탄이 언제 나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 김윤수 기자

2010-10-14

이번엔 프리웨이에 '동해(East Sea)' 출렁

동해(East Sea)가 LA인근 프리웨이에서 출렁댄다. 지난 5일부터 LA와 리버사이드를 잇는 60번 프리웨이에 대한민국의 푸른 바다 동해를 알리는 옥외 광고판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대형 광고판은 지난 5월말까지 '독도는 한국 땅' 광고가 섰던 자리다. '한국 알리기 2탄'인 셈이다. 동해 광고가 세워진 위치는 LA에서 27마일 떨어진 롤랜드하이츠 지역으로 60번 프리웨이 서쪽방면 노갈레스길 출구 옆이다. 광고판에는 한국 지도와 함께 '이는 동해라 불린다(It is called the East Sea)'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다. 동해를 알리는 지도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도 함께 새겨져 있다. 이번 광고판은 올해 12월말까지 계약된 상태다. 동해 광고판은 독도 알리기에 앞장 섰던 알렉스 조(다이아몬드 패밀리 스파 대표)씨의 또 다른 '작품'이다. 조씨는 "올해는 일제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했던 경술국치 100년째를 맞는 해"라며 "독도 광고 후속으로 무엇이 좋을까 직원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동해'를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고판은 조씨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조씨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통일과 관련된 세번째 한국 알리기 광고도 고려 중이다. 조씨는 "11월을 전후해서 광고 내용을 한번 더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용은 남북이 하나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메시지를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퇴근 길에 60번 프리웨이를 지나는 에릭 윤(48.월넛)씨는 "동해 광고판이 세워진 프리웨이 인근의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독도에 이어 동해를 알리면서 대한민국을 자연스레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동해 표기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일본해(Sea of Japan)'를 쓰고 있다. 지난 14일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동해를 'Sea of Japan'라고 설명해 논란을 빚었다. 장열 기자

2010-07-16

제2회 국제 독도심포지엄 - 국제법상으로 바라본 독도

김필교 교수 "1950년 영국 지도에도 한국령" 카스틸리노 교수 "일본 실제적 묵인도 한국에 유리" 시에멘 박사 "조약보다 국제법으로 해결해야" 야나기하시 교수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분쟁 소지"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필규 메릴랜드대 명예교수, 만지아오 치 시에멘 국제법 연구원 박사, 조슈아 카스틸리노 미들섹스대 교수미노루 야냐기하시 애리조나대 명예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필규 메릴랜드대 명예교수=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을 둘러싸고 독도 영유권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제2조 2항에서 ‘일본이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영토의 소유권을 모두 포기한다’는 내용만으로 독토 영유권을 주장하기는 역부족이다. 이 섬들은 독도를 포함한 300여개의 나머지 섬들을 대표해서 사용됐기 때문이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는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독도는 512년 신라시대 때 이사부 장군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 이후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1905년까지 독도는 대한민국이 차지하고 있었다. 또 1950년에 제작된 영국 지도에는 독도가 한국령에 있음이 분명이 나와있다. 당시 영국 지도가 미국 지도보다 정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슈아 카스틸리노 미들섹스대 교수= “국제법상으로 이 분쟁을 분석해 보면 역사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이 분쟁은 한국에 유리하다. 특히 한국이 현재 독도를 실효 점유하고 있고 이 점에 대한 일본의 실제적인 묵인은 한국에 유리하다. 이것은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국제 사법재판소에서 사용하는 원리에 의해 말하는 것이다.” ▷만지아오 치 시에멘 국제법 연구원 박사= “독도 영유권 분쟁은 여러 가지 사안들이 얽혀 있어 매우 복잡하다. 이 논란은 여러 가지 국제조약들에 의해서 더 복잡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특정 조약이 아닌 국제법이 기준이 되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이나 다른 조약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래적이고 실용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국제법 제정에 더욱 활발히 참여해야 되고 지역적인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좀더 경제지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미노루 야냐기하시 애리조나대 명예교수= 역사점 관점에서 본 영토문제에는 북방영토 문제, 독도분제, 센가쿠(디아오유)문제 등이 있다. 한국은 독도가 한국이 관할하고 점유하고 있다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국제조약을 기준으로 독도의 영유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쟁의 근원은 무엇인가를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자존심과 심리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던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은 독도 영유권 분쟁을 남기게 됐다. 카이로, 요코, 보스턴 선언 등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943년 12월에 성립된 카이로 선언(일본이 탈취했거나 점령한 모든 태평양 섬들은 일본으로부터 박탈한다)이다. 이 선언은 소수 미국 지도자 소수에 의한 일반적인 결정이었다. 독도 문제는 아직도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남긴 유산인 셈이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0-05-20

"독도 영유권 한국이 유리" 영국 출신 카스틸리노 교수

“독도 영유권 분쟁에서 실효 점유를 하고 있는 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하다.” 20일 DC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독도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선 영국 출신의 조슈아 카스틸리노 미들섹스대 교수의 말이다. 그는 “국제법을 기준으로 한국이 독도를 실효 점유하고 있는 점과 이에 대해 일본이 법적으로 묵인하고 있는 점만으로도 한국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워싱턴독도수호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정범·독도특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출신의 석학들이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행은 마이클 데이비스 홍콩중문대 교수가 맡았다. 이 자리에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필규 메릴랜드대 명예교수(국제정치학)는“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제2조 2항에서 ‘일본은 한국에 대한 영토,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를 포함한 모든 ’원원 권리(소유권)‘를 포기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일본은 독도가 빠진 것은 연합국이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섬들은 한국의 나머지 300여개 섬들을 대표해서 쓰인 표현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만지아오 치 시에멘 국제법 연구원 박사는 “독도 분쟁 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의 가장 중요한 점은 국제 조약법을 근거로하는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동양적인 접근 방법을 더 강구하고 국제법 기본을 두되 경제적, 지역적 기반을 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계 2세인 미노루 야냐기하시 애리조나대 명예교수는 이날 중도적인 입장에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도특위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지난해 논문집과 묶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들은 전국의 도서관과 주정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0-05-20

[한인사회 독도사랑 열풍] OC한인회 선견지명 있었나?

'OC한인회 명함엔 독도가 있다.' LA일본총영사관(총영사 주니치 이하라)이 한인이 게재한 독도 광고의 철거를 요구해 한인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진오)가 이사들 명함(사진)에 독도 사진을 새겨 넣어 화제가 되고있다. 왼쪽 상단에 한인회 로고가 자리하고 우측 상단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독도 전경을 담은 사진이 인쇄된 한인회 명함은 회장부터 이사 직원까지 같은 도안으로 제작됐다. 독도 사진 아래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문구도 담겨 있다. 더욱 관심을 끄는 점은 이 명함 도안이 일본총영사관이 최근 LA인근 고속도로변에 독도 대형옥외광고를 게재한 알렉스 조씨에게 '광고 철거' 요구 서한을 발송해 물의를 빚기 이전에 결정됐다는 것이다. 일본총영사관측은 지난 5일 조씨에게 서한을 발송했으며 이같은 사실은 10일 한국 및 LA중앙일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본지 12일자 A-1면> 김진오 OC한인회 신임회장은 "평소 일본이 엄연히 한국령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못마땅해 이달 초 이사진을 구성하며 회장단 및 이사진과 직원들의 명함에 독도 사진을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총영사관측의 서한 발송 이후 OC 한인들은 한인회 명함을 화제로 삼으며 "OC한인회가 선견지명이 있었는 지 시의적절한 명함을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상환 기자

2010-04-16

"독도광고 트집말라" 일본총영사관 앞서 한인 단체들 시위

한인 단체장들이 한목소리로 ‘독도는 우리땅’을 외쳤다. 다운타운 LA일본총영사관 앞에서다. 10여개 단체 20여명의 한인들은 16일 오후 2시 일본총영사관의 독도 광고판 철거 요구에 대한 항의 시위 및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Dokdo is Korean Territory’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일본은 역사왜곡을 중단하라 ▷독도 수호는 우리의 사명이다 ▷독도는 우리땅, 우리의 힘으로 지킨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일본정부는 사과하라 등을 차례대로 외쳤다. 이어 스칼렛 엄 LA한인회장과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 지회장이 항의서한과 독도가 왜 한국땅인지를 자세히 설명한 책자 ‘The Truth’를 LA일본총영사관 측에 전달했다. 항의서한의 수신인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다. 김 회장은 “독도는 분명 한국땅”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정부를 향한 싸움은 끝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전날 다이아몬드바 스파 알렉스 조 사장과 인터뷰를 실시한 교도 통신<본지 16일자 A-3면>에서는 3명의 기자가 나왔고, 아사이 신문 및 TV에서도 취재에 나섰다. 독도를 “분쟁 지역(Disputed Territory)”으로 표현한 한 일본인 기자는 “한국 국민들이 왜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한일 양국의 역사적인 관계가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원으로 가는 것은 어떠냐”는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일본총영사관 직원은 시위현장을 지켜보며 여러차례 사진을 찍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박상우 기자

2010-04-16

[중앙 칼럼] 주말에 독도 공부합시다

지난 주간은 일본 영사가 스파 대표인 알렉스 조씨에게 보낸 한통의 편지때문에 매우 불편했다. 한국민에게 독도의 의미는 가수 정광태의 노래에 나오는 '독도는 우리땅' 그 이상이다. 군국주의 일본에 의해서 나라를 빼앗긴 적이 있는 한민족 가슴에 맺혀 있는 상실감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다. 나라를 되찾았지만 아직도 분단 상태인데 그 일부를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것은 한민족이 세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독립을 강하게 부정하는 것이다. 그들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지 65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독도를 거론하는 것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울분이 앞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대처를 새롭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300만 한인들에게는 영사관 앞 시위나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광고에 돈을 보태는 방법만이 있는 게 아니다. 바로 자녀들에게 독도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그저 옛날부터 우리 땅이었으니까 우리 것이라는 논리보다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자.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과 독립의 역사를 교육시켜야 한다. 독도문제를 거론하면서 군국주의의 향수를 느끼는 일본을 이기려면 철저하게 제대로 된 사실을 알아야 된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암송하게 하고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하자. 그래야 경제력을 무기로 세계 곳곳에서 다케시마 운운하는 일본을 이길 수 있다. 반크에서 제공하는 독도에 대한 진실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아래 반크 인용) 독도의 역사를 보면 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울릉도)을 점령한 것은 512년이다. 이는 독도가 신라에 편입된 증거다. 반면 일본은 우산국에 독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17세기 초에 무인도인 독도 주변에서 처음으로 어업을 시작했다며 17세기 중반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일본 정부 내에서 오갔던 많은 문서와 지도에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은 또 오키섬 태수로부터 각서를 받은 안용복에 대해서 일본은 죄수의 신분으로서 독도의 대한 모든 내용을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일본 해안에 도착한 안용복 일행에 대한 기록에 따르면 결코 안용복이 모든 것을 지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 일본의 잘못된 주장 중 또 다른 하나는 1900년 영토로 확립한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의 석도(石島)라는 명칭이다. 하지만 석도(돌섬)는 울릉도에서 독도를 지칭하던 방언이다. 일본은 1905년 시마네현 고지를 통해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1946년 연합국 사령부 문서에 서 1894년 이후 일본이 취한 영토를 모두 원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는데 일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독도 반환을 누락시키자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해 주었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조약 최종결의안에서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영유권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 일본 영사가 거론한 국제법은 바로 이것을 놓고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제안한다면 내일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는 교회에서 광고사항으로 가정내 '독도 교육'을 꼭 당부하면 좋겠다. 독도문제는 단순한 영토문제가 아닌 진실과 거짓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2010-04-16

일본 언론도 독도 광고에 '꿈틀'

LA일본총영사관(총영사 주니치 이하라)이 최근 한인이 게재한 독도 광고의 철거를 요구해 한인사회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류언론도 이번 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5일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교도통신(Kyodo News)'은 독도 광고를 게재한 '다이아몬드 패밀리 스파'를 직접 방문해 업소 대표 알렉스 조씨를 일본 언론 중 최초로 인터뷰했다. 65년 역사의 교도통신은 일본 본토 뿐만 아니라 해외 50개 지역에 1000여명의 기자를 두고 일본 전역의 신문 방송사에 기사를 공급하는 일본 최대 통신사 중 하나다. 이 매체의 린 스루다 기자는 조씨를 상대로 50여분간에 걸쳐 광고 배경부터 일본총영사관의 서한 발송 이후 한인사회 반응까지 집중 취재했다. 스루다 기자는 '빌보드 광고를 왜 했나' '업체 소개 이외 광고의 다른 의도는 없었나' '일본의 공식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광고를 연장할 것인가' '광고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한인 커뮤니티와 일본 커뮤니티의 반응' 등을 물었다. 스루다 기자는 질문의 대부분을 광고 자체나 이번 사태 배경을 파악하는데 할애했지만 마지막 질문은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낳았다. 인터뷰 말미에서 스루다 기자는 독도 광고를 게재한 조씨의 국적을 물었다. 시민권자인지 여부에 조씨가 "영주권자로 한국 국적"이라고 답변하자 "시민권을 취득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추가로 질문했다. 만약 조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시민권자였다면 기사에 어떤 식으로 반영됐을 지 궁금증을 부르는 대목이다. 조씨는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씨 업소에서 만난 스루다 기자는 본지의 인터뷰 요청과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취재 배경에 대해 답변을 피한 스루다 기자는 "일본인인가"라는 질문에는 "일본인 4세지만 미국인으로 불리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6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열릴 독도 망언 규탄시위 현장에 나와 취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4-15

워싱턴독도수호 특별위원회 "독도 영유권 학문학적 토대 마련할 것"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의 객관적 해석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워싱턴독도수호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정범·독도특위)가 오는 5월 20일 오후 1시부터 DC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국제독도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정범 독도특위 위원장과 임원들은 15일 애난데일에 있는 팰리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심층 분석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도특위의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필규 메릴랜드대 명예교수(국제정치학)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해 가장 강조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제2조 2항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에 대한 영토,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를 포함한 모든 ‘원원 권리(소유권)’를 포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본은 이 내용에 독도가 빠졌다는 이유로 독도는 연합국이 인정한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심층적인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 4시간 여 동안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출신의 석학들이 패널로 참가한다. 발표 주제로는 ▷영토에 대한 원원 확립: 국제 사법재판소의 법리(조슈아 카스틸리노 미들섹스대 교수)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영토문제(미노루 야냐기하시 애리조나대 교수) ▷독도와 유사분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아시아적인 접근(만지아오 치 시에멘 국제법 연구원 박사) ▷세계 제2차대전 이전 독도 영유권 문제(라울 페드로조 US네이벌 워 칼리지 교수)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독도 영유권: 국제법상 해석과 분석(김필규 메릴랜드대 명예교수) 등이다. 독도특위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지난해 논문집과 묶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문형 교육위원장은 “미국의 저명한 인쇄소를 통해 논문들을 엮어 책으로 출판, 전국의 도서관과 주정부 등에 배포할 것”이라며 “무대응 곧 묵인은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도록 독도 영유권을 과학적, 학술적으로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특위측은 최근 LA에서 일본총영사관이 독도 광고판 철거 요구 사건과 관련, “한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일본 총영사관이 철거 요구서한을 보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워싱턴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0-04-15

"한인들 독도 광고 법적 문제 없다"…미국 인권단체 "일본 총영사관서 소송·제재 못해"

LA일본총영사관(총영사 주니치 이하라)이 한인이 게재한 독도 광고가 '불법'이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그 근거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일본총영사관측은 개인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마치 광고가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과연 일본의 광고 철거 요구는 '법적으로' 타당한 걸까. 본지는 미국 인권단체중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이번 사태의 법률 해석을 부탁했다. ACLU를 선정한 이유는 독도 문제에 대한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본영사관의 항의서한과 조씨가 게재한 독도 광고판의 내용을 이메일로 보냈다. ACLU측은 검토 결과 '미국내 한인들의 독도 광고는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고 결론내렸다. 13일 ACLU의 피터 앨리사버그 선임변호사는 "일본의 항의서한은 단지 그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일본총영사관이 독도 광고와 관련해 소송이나 어떠한 법적 제재도 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ACLU측은 우선 미국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의사표현의 자유'를 들었다. 공공의 현안에 관한 개인의 발언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 '전략적 봉쇄소송 규제법(anti-SLAPP)'도 일본측이 광고에 딴지를 걸 수 없는 이유중 하나다. 공공참여 봉쇄를 목적으로 사회적 강자가 약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 경우 법원이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다. 국제법 전문 변호사들도 대부분 ACLU측의 의견에 동의했다. 일부 법조계 인사들은 일본총영사관의 항의서한이 '품위 없는 조치'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개인의 정치적 의견에 일본 나라 전체가 움직인 꼴이라는 것이다. ACLU의 한 관계자는 "가주의 광고법은 상당히 까다롭다"며 "차라리 광고의 규정 허가 등 행정상 문제는 없었는지 파헤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처사"라고 말했다. 독도 광고가 법적 문제는 없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일본인들을 비하하는 내용은 명예훼손 소송감이라는 것이다. 팍 로펌의 고석주 변호사는 "선정적이고 유치하지 않게 좀 더 논리적이고 품위있는 방법의 광고가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정구현 기자

2010-04-14

독도 광고판 철거 요구 분개…한인음대생 '독도 랩송' 만든다

한인 음대생이 '독도 랩송'을 만들고 있다.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서 작곡 공부를 하고 있는 권정은(22)씨는 이번 LA에서 벌어진 '독도 사태'에 분개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랩송을 만들기로 했다. 한인 2세들이나 미국 젊은이들이 따라부르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가사는 독도를 소개하는 내용은 물론 일본의 억지주장을 꼬집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곡 작업이 끝나면 흑인 래퍼가 녹음 질적으로도 우수한 랩송을 만들겠다고 권씨는 전했다. '미국 유학생들의 모임(이하 미유모)'의 회원인 권씨는 "한국에 있을때는 고국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타향에 나와 있다보니 조국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애국심이 강하게 끓어 오른다"며 "랩송이 독도의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유모 측은 독도 랩송 녹음이 완성되는대로 미유모 홈페이지(www.miyoomo.com)는 물론 유투브 페이스북 등 미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시킬 예정이며 CD로도 제작 UCLA.USC 등을 포함한 미 전역의 한인 학생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LA 동부 언론도 큰관심 LA동부 지역언론이 최근 독도 광고를 게재한 알렉스 조씨와 철거를 요구한 LA일본총영사간의 갈등을 집중 보도했다. 일간지 '위티어데일리뉴스'는 12일 '롤랜드하이츠의 빌보드광고판 국제적 분쟁을 주장하다'는 제목 아래 이번 사태를 소개했다. 기사는 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도에 대한 한인들의 애착을 보다 비중있게 전했다. 신문은 "조씨는 지난 1월부터 애국심과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비를 털어 독도 광고를 게재했다"며 "이후부터 그가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패밀리 스파'는 찜질방인 동시에 독도 '특별훈련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에 대해 LA일본총영사관측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면서 즉각적인 광고 철거를 요구한 사실도 보도했다. 그 배경으로 일본인들의 '화난 전화(angry phone)'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중앙정보국(CIA)을 인용해 독도를 놓고 한일 양국이 벌여온 오랜 논쟁의 역사도 소개했다. CIA에 따르면 한국이 1954년 일본에게서 독도를 돌려받은 뒤 분쟁은 시작됐지만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박상우·정구현 기자

2010-04-13

한인단체들 규탄대회…16일 일본 총영사관 앞서 '독도 광고' 추가 설치 맞불

일본총영사관의 독도 광고판 철거 요구에 한인단체들이 항의 시위 및 규탄 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 대책 소위원회를 구성해 LA한인회관 벽면 및 리틀도쿄 등에 '독도는 우리땅' 광고판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각계 한인단체들은 13일 한인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16일(금) 오후 2시 다운타운 LA일본총영사관(350 South Grand Avenue Suite 1700)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 지회장은 "일본영사관의 생떼에 한인 커뮤니티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규탄 대회때 전달할 항의서한에 우리의 분노를 고스란히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탄 성명서에는 ▷망언을 일삼는 일본정부는 각성하라 ▷개인의 표현 자유를 구속하려는 일본은 사과하라 ▷역사왜곡을 중단하라 등이 포함돼 있다. 단체들은 또 대책 소위원회를 결성하고 독도 이슈에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은 "앞으로 '독도 기금'을 조성해 지속적인 독도 홍보를 위한 지원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우회 LA평통 한인의류협회 재미동포독도수호운동본부 미주광복회 미주독도사랑 총연합회 등 15개 한인단체가 참석했다. 박상우 기자

2010-04-13

[풍향계] 시끄러운 대응도 필요한 독도 문제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결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몇 년 전 취재차 들렀던 LA타운타운 일미박물관 홍보 담당자의 말이다. 박물관 설립 준비위원회 활동 당시의 분위기를 그는 이 한마디로 압축했다. 공사비 3000만달러를 조달하면서 LA시와 끈질긴 부지협상을 벌이면서도 성공만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쌓아올린 신뢰감으로 굵직한 기업들의 참여와 수만명의 후원자들을 이끌어 냈다. 그의 말 속에는 무서울 정도의 신념과 끈기가 느껴졌다. 이렇게 1992년 사찰을 개조해 처음 오픈했던 일미박물관은 1999년 지금의 번듯한 모습으로 연간 방문객 20만명이 넘는 명소가 됐다. 일본 커뮤니티의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박물관의 설립 과정을 곰곰히 살펴보면 일본인의 특성이 느껴진다. 우선은 결속력이다. 준비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10여년. 당연히 의견 충돌과 내부 마찰이 있었을 법도 한데 어느 누구도 판을 깨지는 않았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이다. 치밀함도 드러난다. 첫 개관 이후 재개관까지 7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결코 쉽게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목표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움직였다. 결코 요란을 떨거나 서두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의 이러한 특성은 워싱턴 정가에서도 나타나는 모양이다. 뉴욕한인유권자 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한 기고문에서 "미국 정계와 재계 관계자들은 '일본 관리와 기업인들은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일한다'고 평가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 정치 전문가도 "도요타 청문회가 출발은 기세등등했지만 어물쩡 마무리된 것은 그림자 로비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한동안 잠잠하던 독도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겠다는 후쿠다 당시 총리의 주장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는 내용. 청와대는 강력 부인) 초등학교 교과서 왜곡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망언이 이어지더니 LA까지 확산됐다. 일본 영사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빌보드 홍보를 한 한인업주에게 '중단'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전면 광고가 게재되고 뉴욕 맨해튼에 홍보물이 나붙어도 잠자코 있던 일본 아닌가. 그런데 느닷없이 영사의 편지라니…. 이런 의문은 앞의 일들과 연결해 보면 다소 실마리가 풀린다. 미리 짜 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역시 치밀하고 끈질긴 구석이 있다. 문제의 영사도 "외무성과 사전 조율을 거쳐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면서도 속시원한 대응 카드가 없다는 데에 우리의 고민이 있다. 기존 한국정부의 전략도 '조용한 해결'이 고작이다. 독도 문제를 자꾸 언급해 분쟁지역화 하는 것은 일본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게 이유다. 이 때문에 해외홍보도 주로 민간차원에서 주도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은 틈만 있으면 왜곡과 망언을 일삼는다. 조용한 한국정부를 상대로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젠 '시끄러운 대응'도 필요하다. 따질 일이 있으면 전방위로 나서 강하고 집요하게 항의해야 한다. 합리성만 앞세우다 그 함정에 빠져 머뭇거리다가는 계속 당할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 영사관의 웃기는 행동에 대한 한인사회의 분노 표출은 당연한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상대는 치밀하다'는 것이다. 흥분만하다 지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최대한 시끄럽게 대응하돼 실효성 있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

2010-04-13

'독도는 한국땅' 광고 철거요구한 일본 영사 "항의편지 보내기전 외무성과 협의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다." LA일본총영사관의 히로시 후루사와 정무영사는 12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담담한 어조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후루사와 영사는 독도 광고를 게재한 알렉스 조 씨에게 보낸 항의서한에 서명한 영사다. 그와의 전화 인터뷰는 6차례 전화 통화 시도끝에 이뤄졌다. 일문일답을 정리한다. ※괄호안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항의서를 보낸 배경은. "과거에도 한인들이 진행중인 독도 관련 광고를 보고 LA내 일본 커뮤니티의 항의전화가 몇차례(a few) 왔다. 이번 편지도 항의전화 때문이다. 한국의 입장이 표명된 독도 관련 광고를 보고 기분이 좋지 않은(not easy) 일본인들이 있다." -정부기관이 개인에게 항의 편지를 보냈다. 최근 전례가 있었나. "우리가 보낸 편지는 개인 명의가 아니다.(후루사와 영사는 독도 광고를 게재한 알렉스 조씨를 옥외광고회사 대표로 파악하고 있었다) 3년간 영사로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처리했다. 항의성 편지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독도 문제로 편지를 발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광고 회사 대표가 아니다. 그저 애국심 강한 찜질방 업주다. "그런가? 정말인가? 우린 몰랐다." -편지가 일본 외무성의 의견이라고 했다. 맞나. "그렇다." -편지를 보내기전 외무성과 협의했나. "물론이다. 외무성과 협의없이 어떻게 영사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겠나. 조씨에게 편지 보낸 사실을 외무성도 알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개인에게 항의서를 보내는 건 격에 맞지 않는 의견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개인에게 보낸 것이 아니다.(조씨가 광고회사 대표가 아니라는 설명에도 여전히 조씨를 '개인'으로 보지 않았다) 따라서 국격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조씨는 편지를 보고 위협까지 느꼈다고 했다. "(웃으며)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전달한 것 뿐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조씨가 독도 광고를 철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조씨가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reconsider) 바라지만 광고를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조치도 취하진 않을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No more No less)" -독도와 관련해 외무성이 LA총영사관에 내린 방침은 무엇인가. "말할 수 없다. 일개 영사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편지가 발송된 시점이 하토야마 총리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발언한 다음날이다. 연관이 있나. "(… …)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그것까지 알 수 없다." -뉴욕 타임스와 타임 스퀘어에 독도 관련 광고가 난 사실을 알고 있나. "들어본 적 없다. 하지만 독도문제가 양국간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 -이번 항의 서한과 미주내 한인들의 독도 캠페인과 관련이 있나.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개인이 또 광고를 낸다면 같은 방법을 사용할 건가. "(단호하게)대답할 수 없다." -사진 찍는 정식 인터뷰를 요청해도 되겠는가. "정중히 거절하겠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한인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보도했다. 아는가. "모른다. 난 한인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일본영사관이 보낸 편지가 한인들을 자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LA 한인 일본 양 커뮤니티는 모두 '성숙한' 커뮤니티다. 독도문제를 두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discuss) 정도로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과 일본은 서로 친구가 아닌가? 이번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도는 일본 땅인가. "(웃으며)당연한 것 아닌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면 왜 편지를 보냈겠나." 황준민 기자

2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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